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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때로는 졸속이 필요하다.

by 박형택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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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택의 게임, 콘텐츠 그리고 투자

때로는 졸속이 필요하다.

 

23. Apr. 2025

 

우리는 졸속이라는 단어를 보통 부정적 의미로 사용한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아도 일을 지나치게 서둘러 어설프고 서투른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보통 서투르게 급하게 진행하여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졸속 행정, 졸속 입법, 졸속 처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졸속은 손자병법에 나온 말로 병문졸속에서 병문이 사라지고 졸속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다. 전쟁은 빠르게 끝날수록 좋다. 전쟁에는 많은 재화가 필요하고, 전쟁이 길어지면,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다양한 피해를 준다. 따라서 서툴러도 빠르게 결론을 내고, 그 피해를 수습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원래 졸속은 더 나은 승리를 위해 전쟁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보다 결과가 다소 아쉽더라도 전쟁은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다는 속전속결의 중요성을 강조한 긍정적 의미의 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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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로 보면 최근 많이 보편화된 애자일 방법론이나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말한 가벼운 프로세스는 이미 기원전 손자가 이야기한 것의 리메이크 혹은 업데이트 버전이다.

 

때로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완벽한 준비는 없다.

 

손자병법 해석서_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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