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반룡의 게임애가 泥中蟠龍‘s Game愛歌
후속작의 비애
17. Dec. 2015
곧 필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에피소드7-”이 개봉을 한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고 있을 시점에는 이미 개봉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성공한 작품의 후속작 혹은 시리즈를 기대한다. 그래서, 많은 흥행작들이 후속작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처음부터 시리즈로 기획된 영화도 많다. 특히 이번 스타워즈는 이미 완성된 스타워즈 시리즈를 다시 살려내어 시퀄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더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전작만한 후속작 없다.”, “전편보다 좋은 속편없다.” 등 후속작에 대한 과한 기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많다. 실제로 전작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후속작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흥행 스코어로 평가를 한다면 2편이 1편보다 나았던 경우가 “에일리언”, “터미네이터” 등이 있고, 앞서 언급한 “스타워즈” 시리즈가, 물가 상승률에 대한 감안이 필요하겠으나, 전편보다 실적이 좋은 후편들이 있다. 그외 시리즈로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있고, 국내 영화로는 “가문의 영광”같은 작품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이름을 나열하며 생각을 해내야 할 정도라는 사실 자체가 후속작이 전작보다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의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 왜 후속작이 전작보다 흥행하기 어려울까? 그건 아마 전작을 보고 생긴 기대감을 후속작이 채우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 봤을 때 신선하고 충격적이였던 장면도 반복되면 식상한 장명이 되어 버린다.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가 도리어 역효과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 관객의 기대는 높아져있고, 새로운 시도는 어려우니 만족감을 주기가 어렵다. 결국 실망한 관객은 작품에 호의적이지 않을 수 밖에 없다.
같은 콘텐츠 영역에 있는 게임은 어떤가? 사실 게임도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게임은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유저의 반응을 평가하여 개선된 시스템으로 작품을 출시하기 용이하다. 그래픽도 하드웨어의 발달에 따라 전작보다 더 좋게 보이도록 만들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면 후속작의 흥행은 기대하기 어렵다. 많은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후속작이 나왔지만 전작보다 나은 흥행 성적을 보여준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바이오 하자드”, “디아블로” 시리즈 정도가 기억이 날 뿐이다. 물론 이외에 많은 좋은 후속작들이 있겠으나, 실적이 좋지 못한 더 많은 후속작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작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검증된 게임성과 인기작의 후속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판매량은 보장되고, 마케팅이나 홍보가 용이한 점도 강점이다. 다만, 전작을 넘어서는 후속작을 만들고자 한다면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확실한 개선 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필자에게 후속작에 대한 투자 검토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후속작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사실은 “어설픈 2편은 3편의 기회를 날려버린다.” 그러니 2편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도전했으면 한다. 국내 게임도 “스타트렉” 시리즈처럼 10편이상 지속되는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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