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의 게임, 콘텐츠 그리고 투자
장르 편중에서 벗어나 새로운 라이징 스타가 나와야 한다.
24. Jun. 2024
최근 나는 투자 제안을 받은 "방치형 RPG" 게임을 플레이했다. 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예상되는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평가일 수도 있지만, 나는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심각한 문제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바로 장르 편중이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방치형 게임이 넘쳐난다. 과연 이처럼 특정 장르에 편중된 시장 구조가 건강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
나는 불투명한 시장 미래가 장르 편중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사들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검증된 장르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시장을 획일화시키고, 결국 시장의 침체를 유발한다.
사실 검증된 장르 게임이 항상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유저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거 명작 게임들이 제시했던 독창성과 개성이 사라진 채, 유사한 게임들이 범람하는 시장에서 유저들은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속담처럼, 정체된 산업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통한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개발자들은 유저의 기대를 뛰어넘는 개성 넘치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 효과처럼, 지금 우리가 하는 작은 도전들이 모바일 게임 산업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다. 해외 개발사들의 새로운 시도를 확인하고, 우리만의 색깔을 가진 게임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장르 편중이라는 악순환을 끊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개성 없는 게임 양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모바일 게임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장르 편중 문제는 주기적으로 제기되었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라이징 스타가 나와 새로운 장르 유행을 선도했다. 이제 새로운 라이징 스타가 나올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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