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반룡의 게임애가 泥中蟠龍‘s Game愛歌
글로벌 게임 산업... 쿼바디스?
01. Dec. 2016
몇 주전 필자는 조만간 미국의 금리가 올라갈 수있고, 그에 따라 국내에 투자된 많은 해외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필자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좋은 대통령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최소한 필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힐러리 클린턴과 비교하여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몇 줄 안되는 글로 알기 쉽게 설명할 능력은 없다. 그러나, 후보 시절 트럼프가 주장해온 경제정책을 미루어 보면 금리 인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는 국내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라는 관점에서는 분명 나쁜 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정책 중 다른 나쁜 소식은 달러 강세 정책에 대한 부분인다. 대부분의 국가간 투자의 거래는 달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우리 나라 게임 제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인 제작 능력은 인정받고 있으나 많은 유저 수를 기반으로 한 영미권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의 게임 제작 업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을 중심으로 보면 유럽의 게임 제작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확대 가능성이 높이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고, 환율의 변동으로 상대적인 기업 가치는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해외 많은 투자사들은 같은 기업 가치라면 미국 기업과 커뮤니케이션 원할하고 활발한 해외 진출이 가능한 유럽의 게임 제작사를 투자 대상으로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 외 최근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내 한국 영화, 드라마 등을 포함한 한류 콘텐츠 전반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다양한 제재 조치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증가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제재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몇 년간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경쟁이 심해지고, 상위권 게임 순위가 고착화되어 가는 국내 게임 시장과 비교되면서, 국내 게임 제작 업체에게 대안이 되어 왔다. 이런 중국 시장이 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국내 게임 업체의 판로가 줄어드는 것과 같다.
지금까지 우울한 이야기만 주절주절 늘어놓았다. 물론 필자가 국내 게임 산업의 기반이 위협받고 있으니 더 늦기전에 국내 게임 산업에서 탈출하라는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모르는 것은 분명 문제다. 그러나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있다면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의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은 국내 업체에게 글로벌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공부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 국내 게임업체들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부할 때가 온 것이다. 언제까지 국내 시장만 보면서 수천개의 게임 제작사가 다투고 있을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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